은퇴 후에 받을 국민연금을 미리 확인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중요합니다. 본인이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예상하고 준비해야합니다.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을 어디에서 어떻게 확인하는지, 납부 연령과 가입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와 기준소득월액의 상한액·하한액에 대해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연금 예상수령액 조회방법
1.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조회하기
국민연금공단의 ‘내 연금’ 사이트에서는 본인이 직접 로그인하여 자신의 가입 내역, 보험료 납부 내역, 가입기간 등이 반영된 예상 노령연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방법으로는 공동인증서, 카카오페이 인증, 네이버 인증으로 하면 됩니다.
이렇게 본인의 실제 가입정보가 반영되게 조회를 하면 가장 정확한 액수를 알 수 있습니다.
2. 모바일 앱 활용하기
스마트폰을 이용하신다면, ‘내 곁에 국민연금’ 앱을 통해 동일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앱 설치 후 본인 인증을 거치면, 현재까지 납부한 보험료 내역은 물론이고, 부양가족 유무, 출산크레딧이나 군복무크레딧 같은 특별 인정 가입기간 등도 반영되어 예상 수령액이 산출됩니다.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확인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인증이 귀찮다면 인증없이 가능한 모의계산으로!
본인의 인증된 가입내역이 아니더라도 소득 및 가입기간을 임의로 입력해 대략적인 예상연금액을 계산해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메뉴 중 ‘예상연금 모의계산’이 그것입니다.
다만 이 방식은 본인의 실제 가입내역이나 납부내역, 그리고 크레딧 등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보니 정확한 금액이라기보다는 참고용으로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국민연금 예상수령액 산정기준
다소 복잡한 공식이 적용되지만, 한마디로 말하면 “얼마나 오래, 얼마나 많이 납부했느냐”가 핵심입니다.
연금수령 시기별 예상액을 알아보겠습니다. 계산된 예상연금액은 세전 금액입니다.
실제 수령 시에는 세금 등이 적용될 수 있어 실제 입금액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예상액 산정은 현재까지의 납부내역을 바탕으로, 향후 동일한 조건(가입기간 유지, 소득 수준 유지)으로 납부를 계속했을 때를 가정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실제 추후 소득 변화나 가입조건 변화가 있다면 예상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입기간이 최소 가입기간(10년) 미만일 경우 노령연금 수급 대상이 되지 않고 반환일시금 형태로 납부금이 돌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국민연금의 납부 연령과 가입기간
납부 대상은 만 18세 이상 만 60세 미만으로서 소득이 있는 국민입니다.
노령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가입기간이 최소 10년(120개월)이어야 합니다.
만 60세가 지나더라도 아직 가입기간이 부족하거나 더 많은 연금을 원한다면, 본인이 희망할 경우 임의계속가입 제도를 통해 만 60세 이후에도 납부할 수 있습니다.
출생연도에 따라 노령연금 수급개시 연령이 달라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점차 상향 조정 중입니다. 예컨대 1969년생 이후부터는 만 65세가 수급개시 연령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조기 수령 또는 연기 수령 제도를 통해 수령개시 시점을 앞당기거나 늦출 경우 연금액이 감액되거나 가산되는 방식이 적용됩니다.
상한액과 하한액
기준소득월액이란?
가입자의 납부보험료 및 연금액 산정 시 기준이 되는 소득 월액입니다. 즉 월 단위로 소득을 평가해 그에 맞는 보험료를 납부하며, 나중에 연금액 산정 시 이 값이 반영됩니다.
상한액과 하한액
최근 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5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기준소득월액 하한액은 월 400,000원, 상한액은 월 6,370,000원입니다.
실제 월 소득이 이보다 많더라도 연금 산정 시에는 상한액인 월 6,370,000원까지만 반영됩니다. 반대로 매우 낮은 소득이면 하한액인 월 400,000원이 최소 기준이 됩니다.
이 때문에 “소득이 높으면 연금도 무한히 높아진다”라는 생각은 현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상한액 적용으로 인해 고소득자라도 일정 수준 이상은 연금액 증가가 제한됩니다. 예컨대 월 소득이 상한액을 넘는 경우, 넘는 부분은 연금 산정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하한액 적용으로 인해 매우 낮은 소득이었더라도 일정 소득 수준을 기준으로 납부가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가입기간이 길더라도 연금액 자체가 매우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금 예상액을 볼 때는 ‘소득이 높다/가입기간이 길다’만이 아니라 ‘기준소득월액 상한·하한 안에서 어느 수준인가’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국민연금 조회 시 확인 팁
조회 시 본인 인증을 거치면 가입기간, 납부내역, 크레딧 등이 반영된 정확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조회된 금액은 세전액이므로 실제 수령액은 세금 등이 적용돼 약간 달라질 수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가입기간이 10년 미만인 경우 예상액이 없거나 반환일시금 안내가 나올 수 있으므로 가입기간도 함께 체크해야 합니다.
기준소득월액 상한·하한액이 적용된 것을 감안해 자신이 이미 상한선 소득대였는지, 또는 그 이하였는지 돌아보면 왜 예상액이 크지 않은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연금의 예상 수령액 조회 방법, 산정 기준, 납부연령·가입기간, 그리고 기준소득월액의 상한액과 하한액까지 중요한 항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본인이 ‘향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를 파악하려면, 가능한 한 본인 인증 후 실제 가입·납부내역을 반영해 조회하는 것이 가장 신뢰도가 높습니다. 또한 결과를 본 뒤에는 가입기간, 소득수준, 기준소득월액이 어느 수준이었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연금 제도를 잘 이해하고, 내 상황을 명확히 아는 것만으로도 연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많이 줄어듭니다.
지금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나의 예상 수령액을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